PCB 경영수업 · 비주얼 에디션

① 원판·재단부터 ⑫ 최종검사·출하까지 — 그림으로 완주하는 공정 대장정

우리 회사 포지션 ★ 반도체 검사용 초고다층 PCB (30~60층)
전체 지도

공정 대장정 — 원자재 한 장이 검사보드가 되기까지

모든 것은 ① 원판·재단에서 시작한다. 재료를 사서, 자르고, 판 위에 "무엇을 어디에 배치할지" 정하는 일 — 요리로 치면 장보기와 재료 손질. 거기서 출발해 ⑫ 출하까지, 전 공정을 그림과 함께 완주한다.

① 원판·재단 ② 내층 회로 ③ AOI ④ 적층 ⑤ 드릴 ⑥ 도금 ⑦ 외층 회로 ⑧ 솔더마스크 ⑨ 표면처리 ⑩ 외형가공 ⑪ 전기검사 ⑫ 최종검사
원판 · 재단

모든 보드는 "구리 샌드위치 한 장"에서 태어난다

원판(CCL)이 뭐냐고요? 유리섬유 천에 풀 먹여 굳히고, 앞뒤에 구리 은박지를 붙인 딱딱한 샌드위치. 이게 전부입니다. 이 한 장이 나중에 60층짜리 보드의 "층 하나"가 됩니다.

CCL(Copper Clad Laminate)을 우리말로 풀면 "구리를 입힌 판". 절연되는 몸통(유리섬유+수지) 위아래에 전기가 통하는 껍질(동박)이 붙어 있어서, 이따가 ②내층 공정에서 이 껍질을 깎아 회로를 만듭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원자재 입고 ──▶ CCL · 프리프레그 · 동박 · 성적서 확인 · 항온항습 보관 재단 ──▶ 대형 시트를 워킹 사이즈로 · 칼질 계획 = 자재 수율 베이킹 ──▶ 오븐에 구워 수분 제거 · 습기 먹은 판은 적층 때 터짐 패널 준비 ──▶ 툴링 홀 가공 · 배치(제품·더미·쿠폰) 확정 → ② 내층으로
동박 — 구리 껍질 유리섬유 + 수지 동박 — 구리 껍질 점선 = 유리섬유 천 (수지라는 풀에 절여져 굳어 있음)

원판(CCL) 단면 — 구리 / 유리섬유+수지 / 구리 샌드위치

대형 시트를 "장비가 먹는 크기"로 — 재단

원판은 침대 매트리스만 한 대형 시트로 들어옵니다. 우리 장비들이 물고 다닐 수 있는 크기(워킹 사이즈)로 잘라야 공정이 시작됩니다. 여기서 첫 번째 돈 얘기가 나옵니다 — 칼질 계획이 곧 자재 수율. 큰 시트에서 워킹 패널이 몇 장 나오느냐, 자투리가 얼마나 남느냐가 그대로 원가입니다.

원자재 대형 시트 워킹 패널 점선 = 칼질 계획 · 1시트에서 6장

재단 — 대형 시트 1장 → 워킹 패널 여러 장. 자투리가 적을수록 돈을 버는 것

워킹 패널 위의 도시 계획

잘라낸 워킹 패널이 그대로 제품이 되는 게 아닙니다. 패널 위에는 도시 계획이 그려집니다. 한가운데 진짜 제품(우리는 프로브카드용이라 원형)이 여러 개 배치되고, 그 바깥 테두리는 전부 "제품을 지키기 위한 장치들"입니다.

제품 툴링 홀 레진 플로우 홀 더미 영역 쿠폰(시험편)

워킹 패널 배치도 — 가운데 제품(원형), 테두리는 전부 제품을 위한 보조 장치

테두리 장치들이 왜 있는지가 핵심입니다:

툴링 홀(모서리 4개) — 모든 공정 기계가 물고 늘어질 "기준점". 노광이든 드릴이든 이 구멍에 핀을 꽂아 위치를 잡습니다. 기준이 하나여야 층이 안 어긋납니다 — 나중에 배운 "정합"의 뿌리가 여기입니다.

레진 플로우 홀(테두리 작은 구멍들) — ④적층 프레스 때 프리프레그의 수지가 녹아 흐르는데, 갈 곳이 없으면 제품 쪽 두께가 불균일해집니다. 그래서 테두리에 미리 구멍을 뚫어 수지가 빠져나갈 배수로를 만들어 둡니다. 홍수 나기 전에 하수구부터 파는 것.

더미 영역(테두리 여백) — 프레스 압력과 도금 전류는 판 가장자리에서 항상 왜곡됩니다. 그 왜곡을 제품이 아니라 버리는 땅이 대신 맞도록 완충지대를 두는 것. 액자의 여백입니다.

쿠폰(시험편) — 제품과 똑같은 공정을 통과한 작은 조각. 제품을 부술 수 없으니, 이 조각을 잘라 단면을 갈아 보고 "도금 두께 몇 μm" 같은 걸 검증합니다. 제품의 쌍둥이 대역.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CCL (동박적층판)유리섬유+수지 몸통에 구리 껍질을 입힌 원판. 모든 보드의 시작
동박 (Copper Foil)구리 은박지. 나중에 깎여서 회로가 될 껍질
프리프레그 (PP)반쯤 굳은 풀 시트. ④적층에서 층과 층을 붙일 접착제 (①에서 같이 입고)
워킹 사이즈우리 장비들이 물고 다닐 수 있는 표준 패널 크기
임포지션 (배치)패널 위에 제품을 몇 개, 어떻게 배열하나 — 배치 효율 = 마진
툴링 홀모든 공정 기계가 공유하는 기준점 구멍. 정합의 뿌리
레진 플로우 홀적층 때 녹은 수지가 빠져나갈 배수로 구멍
더미 / 쿠폰가장자리 완충지대 / 제품 대신 검사받는 쌍둥이 시험편
베이킹 (Baking)공정 전 오븐 건조. 흡습 자재는 열 받으면 수증기 폭발(박리)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경영자 메모. ①은 기술보다 돈의 공정이다. 원자재(CCL·프리프레그·동박)가 PCB 원가의 가장 큰 덩어리이고, 시트에서 패널 몇 장, 패널에서 제품 몇 개를 뽑는 배치 효율이 그대로 마진이 된다. 설계팀·CAM이 배치도를 한 번 더 고민하면 그게 곧 이익이다.
내층 회로

구리 껍질을 "사진 인화"로 깎아 회로를 그린다

회로는 그리는 게 아니라 남기는 겁니다. 구리를 전부 덮어놓고, 필요한 곳만 방패로 가린 다음, 나머지를 녹여버리면 — 방패 밑에 회로가 "남아" 있습니다.

원판의 구리 껍질 위에 빛 받으면 굳는 스티커(드라이필름)를 붙이고 → 회로 무늬대로 빛을 쏘고(노광) → 안 굳은 필름을 씻고(현상) → 무방비가 된 구리를 약품으로 녹이고(에칭) → 방패를 벗기면(박리) 회로 완성. 사진 인화와 판화를 합친 원리입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드라이필름 부착 ──▶ 빛 받으면 굳는 스티커 · 라미네이터로 압착 노광 ──▶ 회로 무늬대로 빛 쏘기 · LDI는 레이저로 직접 그림 현상 ──▶ 안 굳은 필름 세척 · 회로 자리만 방패로 남음 에칭 ──▶ 맨 구리 녹여냄 · 방패 밑 구리만 생존 박리 ──▶ 방패 벗기기 → 내층 회로 완성 → ③ AOI로
① 노광 빛 맞은 데만 굳음 ② 현상 안 굳은 필름 세척 ③ 에칭 맨 구리만 녹음 ④ 박리 필름 벗기면 회로 완성

보라색 = 굳은 필름(방패). 방패가 없는 구리만 녹아 사라진다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DFR / 드라이필름구리 위 감광성 보호막. 빛 받으면 굳음
노광 (Exposure)회로 모양대로 빛을 쬐어 필름을 굳힘
LDI필름 원판 없이 레이저로 직접 회로를 그림 (미세회로용, 우리 필수)
현상 / 에칭 / 박리씻기 / 구리 녹이기 / 필름 벗기기
L/S (Line/Space)회로 선폭/간격. 좁을수록 고기술
옐로룸필름이 반응 안 하는 노란 조명만 켠 노광 작업실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내층 = 집의 기초공사. 여기서 삐끗하면 위층을 아무리 잘 쌓아도 무너진다. "내층 수율 = 우리 공장 실력의 첫 지표".
기억할 것. 앞으로 이 4단계 세트는 ⑦외층에서도, ⑧솔더마스크에서도 계속 재등장한다. PCB 공장의 기본기 = "빛으로 도장 찍고 약품으로 깎기". 이거 하나 이해하면 공장의 절반이 보인다.
AOI

덮기 전 마지막 검문소

다음 공정(적층)은 되돌릴 수 없는 일방향 문입니다. 문 닫히기 전에, 카메라로 한 층 한 층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.

AOI(자동 광학 검사)는 카메라가 내층 회로를 스캔해서 설계 데이터와 픽셀 단위로 대조하는 것. 끊김·쇼트·이물을 찾으면 수리하거나 그 층을 폐기합니다. 왜 여기서 하냐 — 적층으로 덮고 나면 속 회로는 영원히 못 고치기 때문입니다.

카메라 스캔 끊김 발견 → 수리 or 폐기 설계 데이터와 실물을 픽셀 단위로 대조

AOI — 적층 전에 잡으면 층 한 장 손실, 적층 후에 발견되면 판 전체 손실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카메라 스캔 ──▶ 내층 회로 전수 촬영 데이터 대조 ──▶ 설계도(Gerber)와 픽셀 단위 비교 자동 마킹 ──▶ 의심 지점 표시 Verify ──▶ 사람이 최종 재확인 → 양품 / 리페어 / 폐기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AOIAutomated Optical Inspection. 카메라 자동 판독
Open / Short회로 끊김(단선) / 붙음(합선)
Nick / Protrusion회로 패임 / 튀어나옴
False call (과검)양품인데 불량으로 잘못 판정 → 낭비
Escape (미검)불량인데 못 잡고 통과 → 사고, 가장 위험
VerifyAOI가 잡은 걸 사람이 최종 재확인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AOI는 불량을 "없애는" 곳이 아니라 "조기에 걸러 손실을 최소화"하는 관문. 운영자는 두 숫자만 봐라 — 미검률(사고)과검률(낭비). 둘의 균형점이 그 공장의 실력.
적층

층들을 샌드위치로 쌓고, 눌러서 한 몸으로

프리프레그는 "반쯤 굳은 풀 시트"입니다. 열을 받으면 잠깐 녹아 흐르다가, 완전히 굳으면서 층과 층을 영원히 붙여버립니다. 한 번 굳으면? 못 뜯습니다. 그래서 ③검문소가 그 앞에 있는 겁니다.

회로가 새겨진 코어(내층판)들 사이에 프리프레그(PP)를 끼우고, 겉에 동박을 얹어 진공 프레스에 넣습니다. 열 → 수지가 녹아 흐름 → 가압 → 경화 → 냉각. 나오면 한 덩어리. 초고다층은 이걸 한 번에 못 하고 몇 층씩 반복해서 쌓습니다(Build-Up).

동박 프리프레그 코어(회로 있음) 프리프레그 코어(회로 있음) 프리프레그 동박 진공 + 열 + 압력 프레스 열판 사이에서 한 덩어리로 쌓기(Lay-up) — 아직 낱장

적층 — 낱장 샌드위치가 프레스를 거쳐 한 몸이 된다. 이때 테두리 레진 홀로 수지가 빠져나간다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적재(Lay-up) ──▶ 내층판 + 프리프레그 교대로 쌓기 · 클린룸 · 진공 승온·가압 ──▶ 수지가 녹아 흐름(Flow) · 레진 홀로 배수 · 두께 균일 경화·냉각 ──▶ B-stage(반경화) → C-stage(완전경화) · 한 덩어리로 → ⑤ 드릴로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프리프레그 (PP)유리섬유에 수지를 반경화 상태로 먹인 접착 시트. 층과 층을 붙이는 풀
코어 (Core)이미 굳은 양면 회로판. 적층의 기준 뼈대
B-stage / C-stage반경화(끈적) / 완전경화(딱딱). 열 받으면 B→녹아흐름→C로 굳음
Tg (유리전이온도)수지가 물러지기 시작하는 온도. 높을수록 고열 견딤 (우리 고급재 170~200℃+)
Dk / Df유전율 / 손실계수. 낮을수록 고속신호가 깨끗 (검사보드 핵심 스펙)
정합 (Registration)층과 층의 정렬. 층 많을수록 오차가 누적됨
보이드 (Void)수지 안에 갇힌 기포. 층간 박리의 씨앗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적층 = 되돌릴 수 없는 일방향 문. 한 번 눌러 굳으면 못 뜯는다. 그래서 ③AOI가 "덮기 직전 마지막 검문소"였던 것. 층 많은 우리에겐 정합 누적오차와 프레스 캐파가 납기·수율의 목줄.
①과 연결. 프레스에서 수지가 녹아 흐를 때 갈 길을 만들어 준 게 바로 워킹 패널 테두리의 레진 플로우 홀이다. ①의 도시 계획이 ④에서 빛을 발한다.
드릴

층을 이을 통로 뚫기 — 구멍 3종 세트

드릴은 구멍만 뚫습니다. 전기가 통하는 "비아"로 완성하는 건 다음 도금. 즉 드릴은 비아의 골격 공사입니다.
① CNC 관통홀 전층 관통 ② 블라인드 겉→L2까지만 ③ 베리드 내층끼리만 ④ Back drill 꼬리(stub) 제거 L1 L2 L3 L4 L5 L6 L7 L8 크고 깊게 · 기계식 레이저 · 얕고 미세 이전 사이클 산물 점선 = 제거된 stub

한 장의 보드에 공존하는 구멍들 — 순서가 아니라 종류다

기억 포인트: 종횡비(판 두께 ÷ 구멍 지름)가 고다층의 진짜 벽. 두꺼운 판에 가는 구멍을 뚫을수록, 다음 도금이 구멍 밑바닥까지 구리를 못 채웁니다. "우리가 몇 층까지 되냐"의 한계가 드릴에서 정해집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CNC 드릴 ──▶ 관통홀(PTH) · 큰 구멍 · 깊게 레이저 드릴 ──▶ 마이크로비아 · 블라인드/베리드 · 미세 (Build-Up의 뚫기) Back Drill ──▶ 관통비아의 안 쓰는 꼬리(stub)를 반대편에서 정확한 깊이로 파냄 → 디스미어(구멍벽 청소) → ⑥ 도금으로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드릴 비트 (Bit)미세 드릴날. 지름 수십~수백 μm. 마모·부러짐 잦은 소모품
CNC 드릴컴퓨터 제어 기계 드릴. 큰 구멍·관통홀용
레이저 드릴 / 마이크로비아레이저로 뚫는 초미세 비아. Build-Up 전용
PTH (Plated Through Hole)판 전체를 관통하는 도금홀
종횡비 (Aspect Ratio)판 두께 ÷ 구멍 지름. 높을수록 도금 어려움 = 고다층 최대 난관
스미어 / 디스미어드릴 열로 수지가 구멍벽에 녹아 묻음(스미어) → 청소(디스미어)
버 (Burr)구멍 가장자리 거스러미
Back Drill관통비아의 안 쓰는 꼬리(stub)를 반대편에서 정확한 깊이로 파냄
블라인드 / 베리드 비아겉→내층만(블라인드) / 내층끼리만(베리드) 연결하는 비아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"구멍의 품질 = 비아의 품질." 드릴이 나쁘면 아무리 도금을 잘해도 비아가 망한다. 드릴은 "곱하기" 공정 — 수만 개를 다 맞춰야 하고, 하나만 Breakout이어도 그 보드는 도통 불량 후보. 4대 공법 중 Back Drill(신호품질)·Build-Up 레이저비아(미세화) 둘이 이 공정의 꽃.
도금

뚫은 구멍에 구리를 입혀 "진짜 연결"로

도금이 곧 연결입니다. 아무리 잘 뚫어도 구멍벽에 구리가 안 붙으면 그냥 빈 구멍 = 불량. 구리 구슬을 녹여 패널로 이사시키는 공정입니다.
① 드릴 직후 벽에 수지 찌꺼기(스미어) ② 디스미어 찌꺼기 청소 ③ 무전해 구리 얇은 씨앗층 ④ 전해 구리 두껍게 성장

구멍벽의 4단계 — 청소하고, 씨앗 깔고, 두껍게 키운다

현장에서는 약품 욕조(배쓰) 수십 개가 일렬로 늘어선 라인을, 패널을 옷걸이(랙)에 걸어 천장 크레인이 순서대로 담갔다 뺍니다. 마지막 전해조에서는 +극 바구니의 구리 구슬이 녹아 전류를 타고 −극 패널에 달라붙습니다. 정류기(전류 수도꼭지)를 세게 틀면 빨리 붙지만 얼룩지고, 살살 틀면 곱게 붙지만 느립니다 — 품질과 캐파의 줄다리기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디스미어 ──▶ 드릴 찌꺼기 제거 · 구멍벽 조도화 · 도금 전 청소 무전해 구리 ──▶ 씨앗층(Seed) · 부도체 벽에 · 전기 없이 화학반응으로 전해 구리 ──▶ 전류로 두껍게 성장 · 균일도 승부 · 품질의 본체 비아 채움 ──▶ 구멍을 구리로 충전 · HPL/Filled Via · 스택비아의 전제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디스미어 (Desmear)드릴 열로 홀 벽에 낀 수지 찌꺼기 제거. 안 하면 도금이 안 붙음
무전해 도금 (Electroless)전기 없이 화학반응으로 부도체 벽에 얇은 구리 씨앗층
전해 도금 (Electrolytic)전류로 구리를 두껍게 성장. 두께·균일도가 품질
Throwing Power깊은 홀 안까지 고르게 도금하는 힘. 종횡비 높을수록 어려움
Void / Dimple홀 내벽 도금 속 빈틈 / 채움 비아 표면 꺼짐
HPL / Via Fill비아를 구리로 완전 충전하는 공법. Build-Up 스택비아의 전제
애노드 / 캐소드+극 구리 공급원(구리볼 바스켓) / −극 패널(구리가 달라붙는 쪽)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무서운 점. 도금 불량(도통불량)은 한참 뒤 ⑪전기검사에서야 발각된다. 그 사이에 들어간 후공정 비용은 전부 손실. 그리고 도금은 유일하게 환경규제(폐수)가 걸린 공정 — 원가가 아니라 조업 리스크로 관리해야 한다.
외층 회로

내층의 복습 — 단, 구멍을 지키면서

②에서 배운 "빛으로 도장 찍고 약품으로 깎기"를 겉면에 한 번 더. 새로운 건 딱 하나 — 이미 만들어 둔 구멍(비아)을 에칭 약품에서 어떻게 지키느냐.
필름이 구멍 위에 천막 텐팅 필름 지붕 — 구멍 크면 터질 위험 주석이 겉+구멍 속까지 패턴도금 주석 갑옷 — 구멍 속까지 보호 필름 구리 주석(Sn)

구멍 지키기 두 갈래 — 구멍 수만 개짜리 하이엔드는 패턴도금이 주류

그리고 여기서 우리 CAM 부서가 일합니다. 에칭 때 회로 옆구리가 살짝 깎일 걸 미리 계산해서, 처음부터 회로를 조금 굵게 그려 보내는 것(에칭 보정). 고객 데이터를 받아 우리 라인에 맞게 손보는 능력 — 단순 하청이 아니라 기술 파트너라는 근거입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드라이필름 부착 ──▶ 겉면에 감광 스티커 압착 노광 ──▶ 회로 무늬대로 빛 · 속 구멍과의 정합이 관건 현상 ──▶ 안 굳은 필름 세척 에칭 ──▶ 맨 구리 녹여냄 · 구멍은 텐팅/주석이 방어 박리 ──▶ 필름(+주석) 벗기기 → 겉 회로 완성 → ⑧ 솔더마스크로
텐팅 ──▶ 필름이 구멍을 천막처럼 덮어 보호 · 단순 · 큰 구멍엔 위험 패턴도금 ──▶ 회로 자리만 도금(구리+주석) · 주석을 갑옷 삼아 에칭 · 하이엔드 주류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텐팅 (Tenting)필름으로 구멍 입구를 천막처럼 덮어 지키는 공법
패턴도금회로 자리만 도금하고 주석을 갑옷 삼아 에칭. 하이엔드 주류
주석 (Sn) 도금에칭 약품에 안 녹는 임시 갑옷. 에칭 후 벗겨냄
과에칭 / 언더컷약품이 회로 옆구리까지 갉아 단면이 사다리꼴로 얇아짐
에칭 보정깎일 걸 미리 계산해 회로를 굵게 그려 보내는 CAM 기술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외층 = 내층의 복습 + 구멍 지키기. 기술적으로 새로운 건 텐팅/패턴도금 선택뿐인데, 경영적으로는 완전히 다르다 — 판이 이미 수십 공정을 통과한 비싼 몸이라 불량 한 장의 손실액이 내층 때와 자릿수가 다르다.
Build-Up 사이클

④⑤⑥를 수십 번 — 초고다층 수율이 낮은 이유

④ 적층 ⑤ 드릴 ⑥ 도금 한 켜 완성 → 다시 처음으로 · ×N 사이클
곱셈의 공포. 사이클당 수율이 99%여도 40번 돌면 0.99⁴⁰ ≈ 67%. 초고다층의 수율·납기·원가는 전부 이 곱셈이 지배한다. 뒤 공정으로 갈수록 판의 몸값이 올라가서, 같은 불량 한 장도 손실액의 자릿수가 달라진다.
솔더마스크

회로 위에 초록 갑옷 — PCB가 초록색인 이유

솔더마스크는 화장이 아니라 갑옷입니다. 납땜(솔더)이 붙지 말아야 할 곳을 가리고(마스크), 회로를 습기·긁힘·쇼트에서 지키는 절연 페인트. 납땜할 자리(패드)만 창문처럼 열어둡니다.

완성된 겉 회로 위에 감광성 잉크(PSR)를 통째로 입히고 → ②⑦에서 배운 노광·현상으로 패드 자리만 잉크를 벗겨낸 뒤 → 오븐에 구워 완전히 굳힙니다. 그 위에 흰 글씨(부품 번호 등)를 찍는 마킹(실크스크린)까지가 한 세트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전처리 ──▶ 표면 연마·세척 · 잉크가 잘 붙게 잉크 도포 ──▶ PSR 잉크를 전면에 인쇄/코팅 · 가경화(반쯤 말림) 노광·현상 ──▶ 패드 자리만 잉크 제거 · 나머지는 굳혀서 갑옷으로 본경화 ──▶ 오븐에 구워 완전히 굳힘 마킹 ──▶ 흰 글씨 인쇄(실크스크린) → ⑨ 표면처리로
솔더마스크 — 초록 갑옷 패드만 창문처럼 오픈 초록에 덮인 회로는 보호 · 열린 패드 두 곳만 납땜·접촉 가능

솔더마스크 단면 — 갑옷은 덮고, 창문(패드)만 연다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PSR (솔더마스크 잉크)감광성 절연 잉크. 빛으로 무늬 만들고 열로 굳힘
오픈 (Opening)패드 위 잉크를 벗겨낸 창문. 납땜·접촉이 일어나는 자리
SM 댐 (Dam)패드와 패드 사이에 남긴 가는 잉크 벽. 납이 옆으로 번지는 걸 막음
마킹 / 실크스크린부품 번호·로고 등 흰 글씨 인쇄
본경화 (Post Cure)오븐 최종 굽기. 덜 구우면 나중에 벗겨짐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운영자 메모. 솔더마스크의 승부처는 색이 아니라 미세 패드 사이의 댐이다. 검사보드는 패드가 촘촘해서 댐 하나가 쇼트를 막는 마지막 벽. "SM 댐 몇 μm까지 됩니까"가 고객 스펙 질문의 단골이다.
표면처리

노출된 구리에 "안 녹스는 금속 옷" 입히기

구리는 공기만 만나도 녹습니다. ⑧에서 열어둔 패드는 맨 구리 — 그대로 두면 몇 시간 만에 산화가 시작됩니다. 그래서 마지막에 니켈·팔라듐·금 같은 귀금속 옷을 입힙니다. 진짜 금 맞습니다. 그래서 비쌉니다.

하이엔드 검사보드의 주류는 ENEPIG(무전해 니켈 → 팔라듐 → 금 3겹)과, 커넥터처럼 꽂았다 뺐다를 수천 번 반복하는 접촉부에 금을 두껍게 올리는 하드골드입니다. 저가 보드가 쓰는 HASL(납땜 코팅)이나 OSP(유기막)는 우리 영역에선 거의 안 씁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전처리 ──▶ 패드 표면 세척·활성화 니켈 ──▶ 단단한 중간 벽 · 구리 확산 차단 (무전해) 팔라듐 ──▶ 니켈 부식을 막는 방수막 (ENEPIG의 핵심 추가층) 금 ──▶ 안 녹슬고 접촉 좋은 겉옷 · 두께 = 돈 하드골드 ──▶ 반복 접촉부에만 금을 두껍게 (전해) → ⑩ 외형가공으로
ENEPIG — 패드 위 3겹 옷 금 — 안 녹슬고 접촉 좋은 겉옷 팔라듐 — 니켈 지키는 방수막 니켈 — 단단한 중간 벽 구리 패드 겉옷(금)만으론 부족해서, 벽(니켈)과 방수막(팔라듐)까지 3겹

ENEPIG 단면 — 층마다 역할이 있다. 금은 얇게, 대신 밑을 단단히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ENIG무전해 니켈 + 금 2겹. 범용 하이엔드 표준
ENEPIG니켈 + 팔라듐 + 금 3겹. 와이어본딩까지 되는 상위 버전 — 우리 주력
하드골드반복 접촉부(커넥터·에지)에 금을 두껍게 전해 도금. 내마모
OSP / HASL유기막 / 납땜 코팅. 저가 보드용 — 우리 영역 아님
블랙패드ENIG의 악명 높은 불량. 니켈이 검게 부식 → 납땜이 뚝 떨어짐
XRF엑스레이로 도금 두께를 재는 측정기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운영자 메모. 검사보드는 커넥터를 수천 번 꽂았다 빼는 물건이라 하드골드가 단골 스펙. 그리고 표면처리는 귀금속을 다루는 유일한 공정 — 원가 관리가 아니라 귀금속 재고 관리의 눈으로 봐야 한다.
외형가공

패널에서 제품을 오려내다 — ① 도시계획의 수확

①에서 워킹 패널에 심어둔 제품들을 드디어 수확하는 날입니다. 라우터(옆으로 깎는 드릴)가 제품 외곽을 한 바퀴 돌며 오려냅니다. 이 순간부터 "패널"이 아니라 "제품 낱개"가 됩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라우팅 ──▶ CNC 라우터가 외곽을 따라 절삭 · 원형 제품을 오려냄 V-cut ──▶ 직선 분리엔 칼집만 내서 나중에 똑 분리 (각형 보드용) 베벨 ──▶ 꽂히는 모서리를 연필깎이처럼 경사 가공 (에지 커넥터) 세척 ──▶ 가루 제거 → ⑪ 전기검사로
라우터가 외곽을 한 바퀴 낱개 완성품 ①에서 심은 제품을 ⑩에서 수확 — 점선 자리는 이미 나간 것

외형가공 — 패널의 제품이 낱개로 독립하는 순간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라우팅 (Routing)회전날로 외곽을 깎아 오려내기
V-cut앞뒤로 V자 칼집만 내고 나중에 똑 분리
베벨 (Bevel)커넥터에 꽂히는 모서리 경사 가공
공차 (Tolerance)허용 치수 오차. 검사장비에 꽂히는 물건이라 빡빡함
버 (Burr)절단면 거스러미 — ⑤드릴에서 배운 그 버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운영자 메모. ⑩부터 물건의 단위가 "패널"에서 "제품"으로 바뀐다. 관리 포인트도 공정 수율에서 취급·파손·치수로 바뀐다. 현장 순회 때 적재 선반과 운반 카트를 보라 — 완제품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그 공장의 품격이다.
전기검사

진실의 순간 — 모든 네트를 콕콕 찔러본다

여태까지의 모든 공정이 성적표를 받는 곳입니다. 질문은 단 두 개 — "통해야 할 곳이 통하나(Open 검사)", "안 통해야 할 곳이 안 통하나(Short 검사)". 60층 속 수만 개 연결을 전부.

대량생산 보드는 제품 모양대로 핀을 박은 지그(전용 침대)에 꽂아 한 방에 재지만, 우리처럼 다품종 소량·초정밀은 플라잉 프로브 — 바늘 몇 개가 로봇처럼 날아다니며 네트 양 끝을 콕콕 찍어 확인합니다. 지그 만들 필요가 없는 대신 시간이 걸립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검사 프로그램 ──▶ CAM 네트리스트 → 어떤 점과 점을 찍을지 자동 생성 Open 검사 ──▶ 같은 네트 양 끝 찍기 · 통해야 정상 Short 검사 ──▶ 이웃 네트끼리 찍기 · 안 통해야 정상 임피던스 ──▶ 쿠폰에 TDR 측정 · 고속신호 스펙 확인 → ⑫ 최종검사로
바늘(프로브)이 날아다니며 네트 양 끝을 콕콕 이 네트: 두 끝이 통해야 정상 → 안 통하면 Open(⑥도금의 죄) · 옆 네트와 통하면 Short(②⑦에칭의 죄)

플라잉 프로브 — 지그 없이 바늘이 직접 찾아다니는 다품종 소량의 검사법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BBT (Bare Board Test)부품 없는 맨 보드의 전기 검사
네트 (Net)전기적으로 하나로 이어져야 하는 연결 묶음
지그 (Fixture)제품 모양대로 핀을 박은 전용 검사 침대. 빠르지만 제작비
플라잉 프로브바늘이 날아다니며 찍는 방식. 지그 불필요, 대신 느림 — 다품종 소량용
TDR / 임피던스고속신호 저항 스펙 측정. 검사보드의 핵심 납품 데이터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운영자 메모. ⑪은 범인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밝히는 곳이다. 여기서 나온 Open/Short의 뿌리는 전부 앞 공정에 있다. 불량 유형 통계 = 공장 건강검진표 — 운영자는 합격률보다 "어떤 불량이 어느 공정 탓인지" 추세를 봐야 한다.
최종검사 · 출하

전기는 통해도, 고객은 눈과 서류로 본다

마지막 관문. 외관을 보고, 치수를 재고, 쿠폰을 갈아서 단면을 확인하고, 측정 리포트를 붙여서 포장합니다. 하이엔드 고객이 사는 건 보드가 아니라 "데이터가 붙은 보드"입니다.

세부 흐름 / 여기서 작동하는 공법

외관검사 ──▶ AVI(카메라) + 육안 · 변색·긁힘·마스크 상태 치수검사 ──▶ 외곽·홀 위치 공차 확인 쿠폰 단면 ──▶ 잘라 갈아서 현미경 · 도금 두께·층 구조 실측 리포트 ──▶ 임피던스·두께·성적서(COC) 작성 포장·출하 ──▶ 베이킹(습기 제거) → 진공 방습 포장 → 고객으로
구멍벽 구리 두께 실측 — 스펙 확인 쿠폰(①에서 심은 쌍둥이)을 잘라 갈아서 현미경으로 — 제품 대신 검증

쿠폰 단면 분석 — ①의 쌍둥이 시험편이 ⑫에서 제 몫을 한다

설비 뷰 — 현장에서 뭘 보게 되나

핵심 용어

용어
AVI완제품 외관 자동검사. ③AOI의 완제품 버전
쿠폰 단면 (Cross-section)시험편을 잘라 갈아 현미경으로 층·도금 두께 실측
COC (성적서)스펙 충족을 증명하는 서류. 하이엔드 납품의 필수품
진공 방습 포장수지가 습기 먹지 않게 밀봉 + 방습제. 고객 조립 전까지 보호

불량 모드 — 여기서 뭐가 깨지나

돈 포인트 — 어디서 새나

핵심 인력

운영자 메모. ⑫의 산출물은 제품 + 신뢰 서류다. 프로브카드 고객은 측정 데이터로 우리를 평가한다. 성적서 숫자가 곧 영업 자료 — "우리는 데이터로 증명하는 회사"가 하이엔드 포지션의 완성이다.
▶ 공정 대장정 ①~⑫ 완주  |  다음 단계 → 수율·원가 구조 → 전방산업·고객(HBM/테스트) → 설비·CAPEX → 조직·인사